‘사라지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노려라.’오피스텔에 대한 건축 규제 강화로 온돌이 있고 비업무용 전용면적이 넓은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점점 줄어들면서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정 건축법이 발효된 지난달 1일 이후 건축 승인을 받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가운데 업무부문 비중을 50%에서 70%로 늘려야 한다. 또 온돌이나 온수를 이용한 난방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주거가 불가능해진다.
7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분양되는 아파텔은 전국 17곳 4,621실로 지난해 하반기(81곳, 1만4,317실)에 비해 6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곳 2,616실, 부산 4곳 834실, 경기 2곳 1,153실, 대구 1곳 18가구 등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텔 공급물량이 사라지고 있지만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다”며 “위치가 좋은 블루칩성 주거용 오피스텔은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블루칩성 아파텔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용산구 한강로3가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용산트라팰리스’(아파트 888가구)의 126실. 9월 분양 예정으로, 지하철 4호선과 국철 이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한강 조망은 물론 고속철도 용산역사, 국립중앙박물관, 공원예정지인 미8군기지가 인접해 있다.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서는 ‘마젤란21 아스테리움’은 21~39평형 90실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경기고, 휘문고 등 주변에 10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 8개 고교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고, 무역센터와 코엑스몰, 도심공항터미널이 근처에 있다.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과 2ㆍ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인 영등포구 대림동에 세워지는 ‘LG신대림자이’도 눈여겨볼 만한 곳. 주상복합아파트 272가구와 함께 24ㆍ26평형 72실이 분양된다. 보라매공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이밖에 SK건설이 분양할 예정인 강남구 역삼동 ‘역삼리더스뷰’(29~45평형 108실)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7호선 학동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한화건설이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짓고 있는 ‘오벨리스크’(30~48평형 507실)는 수원시청과 통계청, 경기도의회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갤러리아백화점, 킴스클럽 등 대형쇼핑센터와 각종 은행이 밀집돼 있어 임대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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