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C 산업은 한국보다 10% 경쟁 우위에 있으며, 향후 5년내에 중국의 PC 산업은 종합경쟁력에서 한국보다 20% 이상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국내와 중국에서 동일한 기종의 PC를 생산하는 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이 인건비, 임대료 등 제조원가 측면에서 한국보다 10∼4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장 설립 및 품질, 판매까지 전 부문을 고려한 종합경쟁력 측면에서도 중국에서 PC를 만드는게 한국에서 만드는 것보다 10%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년 후에는 중국이 한국보다 이 같은 종합경쟁력 면에서 20% 이상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중국은 공장 설립시 임대료가 국내사업장의 절반 수준이며, 중국은 관계당국이 공장 설립비용의 30∼100%를 지원하는 등 자금지원 여건도 우수했다. 인건비와 관리비는 한국의 4분의 1에서 5분의 1수준으로, 전체 제조원가는 한국의 89%에 불과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은 연구개발의 효율성 등 기술부문에서 30% 정도 뒤쳐져 있지만, 5년내 한국을 추격할 것"이라며 "현 추세대로라면 PC산업의 중국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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