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본토를 강타한 코리안 돌풍이 이번에는 캐나다 정벌에 나선다.8일(한국시각) 밤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나이애가라폭포 옆 레전드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BMO 캐나다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30만달러)에 20명의 한국 군단이 총출동한다.
지난 주 US여자오픈에서 장정(24) 만이 톱10에 진입하는 등 올 시즌 최악의 흉작을 보인 한국군단은 이번 캐나다 원정길에서 반드시 시즌 3승 합작의 풍년가를 부르며 귀환하겠다는 각오다.
최대 관심은 최근 잇단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는 박세리(27ㆍCJ)의 ‘트리플크라운’ 달성 여부.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각각 1차례씩 제패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 정상을 차지하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3개국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박세리는 8일 밤 10시20분 질 맥길(미국), A.J. 이손(캐나다)과 함께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지옥의 난코스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친 김미현(27ㆍKTF)도 첫 우승을 목표로 같은 날 밤 10시 제니스 무디(영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등과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송아리(18ㆍ빈폴골프)와 나리 쌍둥이 자매의 올 시즌 두 번째 동반 출전도 눈길을 끈다.
2001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빠진 가운데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도 누적된 피로로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했다. SBS골프채널은 9일부터 11일까지 1~3라운드는 오전 3시부터, 최종 라운드는 12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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