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동갑내기 멤버 안데니(26)와 윤계상이 활발한 개인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4월26일부터 매일 KBS 2FM '키스 더 라디오' (밤 10시)를 진행하고 있는 안데니는 3일 역시 가수 겸 DJ인 옥주현과 함께 MBC TV '뮤직 뱅크'의 공동진행을 맡아 MC로도 데뷔했다. 방송 1시간 전에 미리 나와 대본을 준비하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 오래 전부터 DJ가 꿈이었다는 안데니는 "1, 2년 하고 말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윤계상은 최근 변영주 감독의 새 영화 '발레교습소'의 촬영을 마쳤다. 28일부터는 SBS의 수목 드라마 '형수님은 열 아홉'을 통해 TV 연기자로도 첫 선을 보인다. 연기에 관심이 많았고, 뮤직 비디오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던 윤계상은 영화 제작진으로부터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받았다는 후문.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드러나 보였던 두 사람이 2002년 5집 발표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god 멤버들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소속사와 무관하지 않다.
올 초 계약문제로 해체설까지 나돌았던 god 멤버 중 안데니 윤계상은 싸이더스 HQ,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는 JYP로 소속사는 달리하지만 활동은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안데니에 따르면 "각자 자신에게 도움이 더 되는 회사를 선택한 셈"이다.
안데니와 윤계상이 싸이더스를 택한 이유도 박진영이 이끄는 JYP가 순수한 음악기획사인데 반해 연기자 매니지먼트가 주력인 싸이더스 HQ를 통해 음악 외적인 활동으로도 영역을 넓혀 보겠다는 생각 때문. 각자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god는 물론, 장기적으로 자신에게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싸이더스 관계자는 "god 시절에는 개별활동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각자의 희망을 고려해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god 이후를 대비해 멤버들에게도 평생직장이 있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god의 6집은 빠르면 10월,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나올 예정. 현재 멤버 전원과 전작에 참여했던 박진영 등이 각자 곡을 만들고 있다. 프로듀서는 god가 직접 할 예정이지만, 아직 전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안데니는 "5집이 100일 콘서트 도중에 나와 아쉬운 점이 많았고, 소속사 문제 등으로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담은 음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니와 윤계상 모두 god 음반이 나오더라도 개별 활동은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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