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을 이유로 죽전∼분당간 도시계획도로 연결에 반발하고 있는 성남시 구미동 주민들이 6일 도로연결지점을 콘크리트 벽으로 막아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구미동 주민 200여명은 6일 대형 레미콘 트럭을 동원, 죽전∼분당을 이어주는 7m의 미개통 도로에 설치한 길이 12m 높이 2.4m 두께 2.4m 의 컨테이너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벽을 만들어 차량통행을 원천봉쇄했다.
구미동 주민들의 모임인 '분당∼죽전간 불법도로건설저지투쟁위' 관계자는 "그동안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가 여러 차례 죽전∼분당간 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강행하려 해 콘크리트 벽을 쌓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지난달 10일 도로연결 공사를 시도했으나, 도로가 연결될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구미동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에 돌입하지 못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최근 건교부의 유권해석으로 도로 연결공사의 적법성이 증명된 만큼, 불법적으로 콘크리트 벽을 쌓은 구미동 주민들을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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