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풍'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강삼재 전의원은 6일 "1심 유죄 선고 후 한강에서 자살할 생각을 10번 이상 했으며 3∼4차례는 결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강 전의원은 이날 경남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모셨던 분에 대한 배신을 거론하고 있지만 1심 판결 전까지 3년간 신의를 지켰다"며 "그러나 1심 유죄판결 후 진실을 말하지 않고는 사건의 진실도 밝혀지지 않고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 전대통령은 항상 '정직하라'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가르쳤다"며 "내가 모신 분에 누를 끼친 것은 사실이며 언젠가 만나 진실을 이야기하면 그 분도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강 전의원은 이어 "대학 출강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 한동안 미치도록 일 하고 싶다"며 "그렇다고 공인의 역할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마산=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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