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못참겠다. 풍덩~”무더위를 피해 워터파크나 놀이공원으로 바캉스를 떠나볼까요. 제 철 맞은 워터파크들이 드디어 야외 풀을 열었습니다. 방갈로와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는데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놀이공원의 여름축제는 또 얼마나 풍성해졌을까요. 신나는 다이빙쇼, 삼바 카니발 등 화려한 서머 페스티벌이 기다리는 곳으로 함께 가보실래요.
파도풀·방갈로… 해변에 온듯
낮에는 캐리비안 밤에는 에버랜드
2m 파도가 덮치는 인공 파도풀, 130m에 달하는 백사장, 튜브 슬라이드에 서핑 라이더. 캐리비안베이는 바다에 가지 않고도 해변의 정취를 만끽하는 곳입니다. 올해는 쉬면서 물놀이를 즐기라고 편의시설을 크게 늘렸답니다.
방갈로 형태의 빌리지 13개 동을 새로 오픈했구요, 파도풀 주변에 누워 썬탠할 수 있는 비치 체어를 750개 추가했다는군요. 또 아이들이 좋아할 일인데요, 키디풀에 야자수가 물을 뿜는 레인트리, 양동이가 뒤집히며 물벼락을 쏟는 워터버킷이 새로 생겼대요.
낮에 캐리비안에서 몸좀 푸셨다면 야간에는 에버랜드가 어떨까요. 매일 밤 올림푸스 판타지와 문라잇 매직 퍼레이드가 열려 모험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동물의 야성이 살아나는 나이트 사파리도 추천합니다. 그런데 좀 비싸네요. 캐리비안베이 요금 15일까지 4만5,000원(소인 3만5,000원), 16일~8월22일 6만원(소인 4만5,000원). (031)320-5000
노천탕에서 설악산 구경
뜨거운 온천에서 피서를?
한화 설악워터피아는 49도 되는 온천수가 하루 3,000톤씩 뿜어져 나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 물놀이 공원입니다. 노천탕을 포함해 온천사우나, 파도풀, 실내외 연결 유수풀, 슬라이더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피서지로 그만입니다.
실외 풀에 몸을 담그고 설악산을 구경하는 재미는 이곳만의 자랑거리죠. 올해는 옥외 레저스파시설이 확충돼 바위탕, 연인탕, 폭포탕 등에서 색다른 여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답니다. 3만6,000원(소인 2만6,000원) 1588-2299, (033)635-7700
4,000명이 함께 들어가는 초대형 스파인 아산스파비스도 지난 주말 야외 수영장을 개장했습니다.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 각종 물놀이 기구를 갖춘 야외수영장은 여름 장마철에도 28~30도가 유지되는 따뜻한 온천수란 사실 알고 계시죠.
이 달 19일에는 대규모 ‘키즈파크’가 새로 문을 연답니다. 정글숲, 미로 잔디공원, 정글놀이방과 함께 향기터널, 거울터널 등을 갖춘 아이들 놀이터죠. 건강지도사가 상주한다니 안심하고 맡기세요. 성수기(17일~8월22일) 요금 2만원(소인 1만2,000원) (041)539-2080
다이빙쇼·삼바 카니발 등 다채
화려한 쇼와 축제로 더위를 잊자
이번에는 놀이공원이 준비한 색다른 여름축제 속으로 떠나볼까요. ‘Everyday Cool day.’ 서울랜드의 여름 약속입니다. 우선 해적선 모양의 다이빙 풀에서 벌어지는 ‘다이빙 해적쇼’를 주목하세요.
대포속에 사람이 들어가는 인간탄환, 연기자 전원이 동시에 점프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관람객들에게 물세례를 퍼붓는 비치파티 퍼레이드와 50m 높이로 더위를 날려버리는 대포분수 쇼도 시원하겠죠. 7,8월에는 서울랜드 제휴 신용카드 회원에 한해 자유이용권이 단돈 1만원이랍니다. (02)504-0011
롯데월드는 에어컨 바람 ‘빵빵한’ 실내 어드벤처에서 여름을 잊으랍니다. 7~8월 ‘시티바캉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삼바 카니발. 멀리 브라질서 온 반라의 춤꾼이 열광의 삼바 축제 진수를 보여준답니다.
후끈하겠죠. 아이스링크를 비롯한 롯데월드 전역에서 얼음조각 체험전 등 아이스페스티벌이 열리구요,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살수차가 내뿜는 인공비를 맞으며 즐기는 이색 레인콘서트가 개최됩니다. 자유이용권 3만원(청소년 2만6,000원, 어린이 2만3,000원) (02)411-200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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