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레바논계 미 해병 와세프 알리 하순(사진) 상병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세력은 5일 하순 상병을 석방했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가 보도했다.'이슬람 보복운동'(IRM)이라고 자칭한 이 단체는 이날 알 자지라에 보낸 성명을 통해 "하순 상병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며 "그는 미군에 다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장했다.
하순 상병의 가족도 6일 그가 무사히 풀려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측은 "아직 석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그를 여전히 포로상태로 등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는 지난달 27일 "IRM이라는 무장조직이 하순 상병을 납치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항간에는 한때 그가 참수됐다는 소문도 떠돌기도 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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