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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관광·주5일 영향 해외여행객 2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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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관광·주5일 영향 해외여행객 20% 급증

입력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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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와 웰빙 바람 때문에 해외 여행객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7, 8월 항공기 운항계획을 토대로 여름 휴가철(7월16일∼8월21일) 하루 평균 해외 여행객수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8만 여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여름철 하루 해외 여행객수는 인천공항이 개항한 2001년 6만3,502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2002년에는 6만7,762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공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항공기 이용객수는 이달 중순 8만명을 넘은 뒤 내달 1∼15일 8만8,40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복절이 끼어 휴가객이 집중되는 내달 15일에는 9만5,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4% 늘어날 전망이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 때문에 해외 여행객이 급감했으나 올해는 웰빙 바람과 주5일제 시행때문에 여행객수 증가율이 폭발적"이라며 "여행객들은 교통혼잡과 탑승지연 등을 감안해 3∼4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들어 골프관광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휴대품 반출신고 건수는 총 11만5,515건으로 지난해 10만828건보다 15%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골프채 반출신고 건수는 7만6,668건으로 지난해 4만9,433건에 비해 무려 55%나 증가했다.

인천공항 세관 관계자는 "올해부터 해외에 나갈 때마다 반출되는 골프채 등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1회에 한해 반출신고를 하도록 함에 따라 해외에서 골프채를 대여하는 대신, 직접 골프채를 들고 나가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골프관광의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는 골프채 반출이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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