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럭셔리 폰'이 재등장한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DMB) 수신용 '위성 DMB폰' 가격이 이동통신 대중화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제품을 발표한 위성DMB폰은 기존 휴대폰에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위성DMB 수신 능력까지 갖춘 만능제품. 고가의 반도체 부품이 10여개 이상 들어가고, 위성DMB 시청을 위한 2인치급 고해상도 액정화면에 고용량 배터리까지 쓰기 때문에 40만∼50만원대의 기존 카메라폰보다 2배 이상의 원가 부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종 시판가격은 이동통신사측과 협의해 결정하지만, 보조금 지급이 불가능한 만큼 10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에서 가장 비싼 휴대폰은 200만 화소 캠코더 기능의 삼성전자 'V4400'으로, 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휴대폰 가격은 서비스 초기인 1990년대 중반 400만원을 호가하며 '신분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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