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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교수·의사 등 성매매"/룸살롱 女종업원 집단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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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교수·의사 등 성매매"/룸살롱 女종업원 집단폭로

입력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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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서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은 최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관련 수사과정에서 여수시 여서동 H룸살롱 여종업원 S(25)씨로부터 해양경찰청 소속 A경찰서장과 성매매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A서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S씨는 경찰에서 "5월 말과 6월 초 사이 친구 2명과 함께 손님으로 온 이 지역 A서장에게 술 시중을 든 뒤 속칭 '2차'를 나갔다"며 "성매매 후 화대비 명목으로 업주로부터 21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A서장과 업주 등을 불러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은 이날자로 A서장을 대기발령조치했다. A서장은 이에 대해 "유흥주점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S씨 등 H룸살롱 여종업원 8명은 이날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업주의 강요에 못 이겨 손님으로 찾아온 경찰관 7명, 대학교수 4명, 의사 5명, 교사 2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22명에게 변태적인 접대행위와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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