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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확대경/비씨 카드, 신용정보 열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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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확대경/비씨 카드, 신용정보 열람 서비스

입력
200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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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공포의 시대다. 본인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 곳곳에 떠돌고 있고, 금융기관에서는 고객 개개인의 자산 상태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자신의 신상 정보가 악용될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비씨카드가 새롭게 선보인 ‘신용정보 알림 서비스’는 이런 고객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본인의 신용 정보를 이용해 누군가가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대출을 받을 때, 또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 이런 내역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와 이메일로 통보해 준다.

자신이 이용하지 않은 금융 서비스에 대해 통보가 오면 즉각 해당 금융회사에 전화를 걸어 거래 취소나 이용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특정 금융회사가 회원의 신용정보를 조회했을 때도 조회처와 일시를 회원에게 알려준다.

더욱 유용한 것은 인터넷 업체에서 회원 가입, 성인 인증, 게시판 게재 등의 이유로 본인의 실명을 조회한 경우에도 통보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요즘 인터넷 성인 사이트 등에서는 성인 인증을 위해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요구하는데, 불법적으로 취득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인증을 받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신도 모르게 성인 사이트 등에 가입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약 이 서비스에 가입한다면 누군가 자신의 신상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실명으로 가입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서울신용평가와 제휴해 1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bccard.com)를 통해 신용정보 열람서비스를 신청한 회원에게 정상가 월 4,000원인 이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SMS 서비스 이용자라면 3개월 이후에도 무료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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