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골프(PGA)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 마지막 18번홀. 파 퍼트를 떨군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는 그린으로 달려온 아들들을 힘차게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프로 데뷔 17년, 165경기만에 일궈낸 생애 첫 우승의 순간이었다.올 해 ‘톱10’ 전문가로 등장한 에임스가 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48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트리니타드토바고 출신으로 올 들어 16차례 대회에 출전, 8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정작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에임스는 1987년 프로 전향후 첫 우승을 거두며 그 동안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나상욱(20ㆍ엘로드)은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33위에 올랐고 최경주(34ㆍ슈페리어)는 이날도 2타를 더 까먹어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40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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