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투·대투 인수포기 국민銀엔 악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투·대투 인수포기 국민銀엔 악재?

입력
2004.07.06 00:00
0 0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유력한 인수기관으로 여겨지던 국민은행이 돌연 인수포기를 선언한 후, 증권 전문가들이 이 같은 결정이 은행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자 5일 국민은행 주가는 1.28% 하락했다. 하지만 크레디리요네(CLSK) 등 외국계 창구에서 오후 들며 대규모 매수주문이 쏟아져 장중 2%를 넘어섰던 낙폭이 줄어들었다.하나증권은 이날 국민은행에 대해 "한투·대투 인수 포기는 은행 자체 결정으로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지만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나증권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의 입찰 불참은 실사결과 예상보다 불리한 인수조건, JP모건과의 인수 컨소시엄 결성 실패, 최근 은행의 경영악화로 인한 부담 등이 주된 원인"이라며 "향후 프라이빗 뱅킹(PB)이 은행의 주 수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PB분야에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한투·대투 인수 포기는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증권가에는 "가장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보이던 국민은행이 돌연 인수를 포기한 것은 은행의 경영사정이 알려진 것 보다 더 좋지 않다는 반증"이라는 소문이 나돌며 주가하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하지만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에서 국민은행을 '주가하락 리스크가 가장 적은 은행주'로 꼽는 등 호의적인 보고서가 나오고, CLSK 창구를 통해 23만주가 넘는 매수주문이 나오는 등 외국인 순매수가 33만주를 넘어서며 낙폭을 좁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국민은행의 한투·대투 입찰 불참 결정은 인수가능성이 높아진 동원금융지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현재 L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좀더 적극적으로 한투·대투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LG투자증권에는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