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이용객의 요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5일부터 발매하기로 한 지하철 월 정기권의 요금은 3만5,200원.시는 당초 4만원과 3만2,000원 두 방안을 놓고 고민하다 주5일 근무자의 지하철이용 최저운임을 기준으로 해 3만5,200원으로 금액을 결정했다.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기본거리 내에서 왕복 출퇴근 시에만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가정 하에서 1일 왕복 지하철 요금 1,600원에 한 달 근무일수 22일을 곱해 산출한 금액이 3만5,200원(800원갽2회갽22일)이다. 지하철 최저 이용수준을 기반으로 해 산출된 금액이어서 실제 이용객들에게는 혜택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공사는 정기권으로 인한 요금할인 폭이 20% 정도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기권을 구입하면 거리, 횟수, 요일에 상관없이 한 달 동안 서울 지하철 전 구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 학생 등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는 반면 부정기적 이용객은 지하철 이용 횟수를 꼼꼼히 계산한 후 구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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