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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大기업 평균연봉 4,8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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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大기업 평균연봉 4,810만원

입력
200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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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기업들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4,800만원 가량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정규직 직원들만 대상으로 할 경우 실제 연봉 수준은 이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국민은행 등 시가 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이 제출한 2003년 사업보고서 상 직원수는 계약직 등을 포함, 총 24만5,328명으로 전년(23만9,035명)에 비해 2.6% 증가했다. 10개 기업의 지난해 연간 총급여액도 11조8,001억원으로 전년(11조5,041억원)에 비해 2.6% 증가,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4,813만원)과 거의 비슷한 4,8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된 회사는 우리금융지주로, 전년의 4,762만원에 비해 35.8% 증가한 6,468만원이었다.

하지만 2002년 상여금 이월에 따른 영향이 큰 데다 직원 수(65명)가 적고 상위 직급이 대부분이어서 평균 임금 통계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할 경우 SK가 지난해 평균 임금이 5,844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지난해 4,916명의 직원들이 총 2,873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어 SK텔레콤이 전년(4,990만원)에 비해 12.3% 증가한 5,603만원, 포스코 역시 이 기간 4,542만원에서 5,164만원으로 13.7%나 뛰며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4,927만원으로 전년의 5,192만원에 비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수가 4만8,421명에서 5만5,379명으로 14.4%나 증가하면서 연봉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입사원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직원 수가 4만3,659명에서 3만7,652명으로 13.8%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평균 연봉이 5,051만원에서 4,835만원으로 4.3%가 줄어들었다. 나머지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현대차 4,700만원, LG전자 4,680만원, 국민은행 4,523만원, 한국전력공사 4,48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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