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졸속개편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안티 이명박 운동이 오프라인까지 확산되고 있다.포털 사이트 다음의 '서울버스 집단소송' 카페(cafe.daum.net/antiseoulbus) 개설자 최영준(35·대학강사)씨 등 10여명의 회원들은 5일 낮 12시부터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이 시장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서울시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명운동과 1인시위를 벌였다.
이 카페는 개설 사흘 만에 회원수가 6,000명을 넘어섰으며 3,000명이 온라인 서명에 참가했다. 네이버의 '이명박 서울시장 국민소환 서명운동' 카페(cafe.naver.com/recallseoul.cafe)에도 이 시장 반대 데모를 벌이자는 글이 많이 올라와 오프라인 시위가 조만간 가시화할 전망이다.
온라인에서는 이 시장을 겨냥한 각종 패러디 물(사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960년대 가요 '서울구경'을 패러디한 안티 버스송과 '이명박 삼행시', 이 시장이 도시건설 게임 '심시티'에서 컴퓨터 게임을 벌이듯 무책임한 행정을 펼쳤다는 의미로 '이명박의 심시티 인 서울'이라는 패러디 사진도 대유행하고 있다. 이 시장의 개인 홈페이지(www.cyworld.com/mbtious)는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쇄도해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서울시 홈페이지를 해킹해 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한 가짜 설문조사를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법 위반)로 대학생 장모(23·D대 컴퓨터공학과 4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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