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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앞차가 버린 담배꽁초 창으로 들어와 "깜짝" 외

입력
200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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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가 버린 담배꽁초 창으로 들어와 "깜짝"날이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고 달리는 차량들이 많이 늘어났다. 얼마전 고속도로에서 달리다가 담배꽁초가 차 안으로 들어와 놀랐다. 앞서가던 차량이 담배를 피우다 불이 붙은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린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운전 중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작은 것이지만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공중도덕을 지키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가 날려서 달리던 화물차 적재함에 떨어져 차량화재로까지 발생한 뉴스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달리는 차 안에서 꽁초를 버리는 것은 뜻하지 않은 화를 부를 수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 부근에서는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피우던 담배를 나들목 인근에 와서 차창 밖으로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종종 있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런 행동을 보고 어린아이들이 본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고속도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의 장소다. 환경을 더럽히지 않고 담배꽁초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장병탁·충북 영동군 용산면

●에너지 안보대책 마련 시급

6월24일 테이무라스 라미슈빌리 주한 러시아 대사가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고 한 말이 너무나 충격적으로 들린다.

비록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리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 하더라도 작금의 국제정세를 돌아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느껴진다. 김선일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이라크전쟁, 시베리아지역 LNG 확보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의 암투 등 자국의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한 세계 열강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1차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빈국이면서 원유의 75%를 중동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 거기다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동지역의 분쟁이나 국제 에너지시장의 교란 때마다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또 기후변화협약과 같은 환경규제의 강화 등으로 에너지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당국에서 에너지 수입원의 다양화 및 친환경 에너지와 원자력 이용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홍승오·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이라크 교민 속히 귀국을

김선일씨의 동료 직원 한 사람이 귀국을 원하고 있으나 교통편이 묶여 이라크 모술 비행장에 고립돼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당국의 철수 종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전쟁특수를 노리고 목숨을 건 활동에 나선다는 얘기다. 돈이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훗날 영웅대접이라도 받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만약 불상사라도 발생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라크의 상황에서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집착해 이라크 잔류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정부 당국의 조치에 따라주는 것이 개인으로나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의 책무는 다하지 않고 일이 터진 후 국가가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지 않는다고 원망해봐야 소용이 없다.

/박동현·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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