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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개미들 1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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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개미들 1조 팔았다

입력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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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시장이 중국 쇼크와 유가 급등 및 미국 금리 인상 등 '3대 악재' 영향으로 지수가 지난해 말보다 14.16%나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연초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시장은 3월 하순부터 대규모 외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격히 상승, 4월 26일 연중 최고지수(491.53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3대 악재가 부각된 4월말부터 급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23일에는 연중 최저치(361.1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지난해 말 대비 63.52포인트(14.16%) 하락하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평균 거래량 및 거래 대금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3%, 29.5% 감소하는 등 거래규모도 큰 폭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13.8%), 출판매체복제(1.43%)와 건설(8.9%) 등 단 3개 업종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음식료담배(-30.0%), 디지털콘텐츠(-30.0%), 섬유의류(-29.11%) 및 소프트웨어(-28.73%)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실적 우량주 위주로 지속적인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조6,00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959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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