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여기자와 왈츠를 추고 ‘007 시리즈’ ‘13일의 금요일’ ‘글래디에이터’ 등 할리우드 영화를 즐기며 미국 시사 주간기 타임지의 표지 모델로도 등장했다. 냉혹한 독재자이면서도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낭만적인 인간이라는 상반된 평을 듣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야기다.그런 그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히스토리 채널이 8일 ‘국제사회가 본 김정일’과 ‘정적의 땅, 북한’(오전, 오후 8시~10시) 을 잇따라 방영한다.
‘국제사회가 본 김정일’은 출생과 성장배경, 권력의 부자 세습, 김정일 우상화, 조금씩 문호를 개방하면서 벌이는 ‘벼랑끝 외교’를 소개, 분석한다.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로버트 갈루치 전 미 대북특사,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전ㆍ현 미 대통령, 납북됐던 영화배우 최은희와 영화감독 신상옥 등의 인터뷰도 방송된다.
‘정적의 땅 북한’은 경제 붕괴와 극심한 식량난, 국제사회의 고립 등으로 신음하는 북한에서 김정일이 어떻게 권력기반을 잃지 않는지를 심층 탐사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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