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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혼란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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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혼란 집단소송"

입력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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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개편으로 촉발된 서울교통의 대혼란이 연일 계속되면서 서울시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추진되는 등 시민과 네티즌들의 원성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연일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교통카드 시스템 등이 고쳐지지 않아 5일 월요일 아침에는 출근대란이 우려된다.4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말에 이어 이날도 300여대의 시내버스와 일부 지하철의 교통카드 인식기가 고장을 일으켜 무료탑승이 이어졌다.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소통량이 적은 주말에도 혼잡이 계속됐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시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15일부터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기권을 3만5,2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기권은 우선 지하철 서울구간에 적용되며 철도청과 협의를 거쳐 경기도 구간에 확대된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 교통체계 개편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시와 이 시장을 상대로 교통불편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과 국민소환을 추진하고 나섰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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