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52%가 이웃이 기르는 애완동물 때문에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시가 지난 4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4일 발표한 애완동물 사육·관리실태와 문제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대상 시민들의 17.2%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이들 중 29.7%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유기된 동물들에 대해서는 53.4%가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이들 동물로 인한 문제점으로 쓰레기봉투 훼손(31.6%), 배설물 냄새(21.7%), 소음피해(15.1%) 등을 꼽았다.
한편 애완동물을 행정기관에 등록, 관리하는 애완동물 등록제에 대해서는 전체의 63.1%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애완동물 인식표 부착 의무화에 대해서는 79.2%가 찬성했다. 또 공공장소의 애완동물 출입금지에 관해서는 89.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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