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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前회장도 소설로/'잃어버린 영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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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前회장도 소설로/'잃어버린 영웅' 출간

입력
200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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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모델로 한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을 모델로 한 소설이 출간된다.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 경제신화의 주역들이 방송 드라마와 소설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수이자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전 부인인 배인순씨의 자전 소설 '30년 만에 다시 부르는 커피 한잔'을 출간했던 찬섬출판사가 다음주에 김 전 회장을 모델로 한 소설 '잃어버린 영웅'을 출간한다.

소설을 쓴 이 출판사 주간이자 소설가인 안혜숙(59·여)씨는 "어려운 시대에 김 전 회장과 같은 영웅이 많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에는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 및 김 전 회장의 해외도피 과정 등이 담겨 있으며, 김 전 회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최고경영자로서의 태도, 경영철학 등도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소설 출간을 김 전 회장의 귀국 문제와 연결지어 보는 시각도 있으나 안씨는 "김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안씨는 "김 전 회장을 모델로 했지만 세상에 이미 알려진 사실에다 작가의 상상력을 넣어 쓴 소설로 봐달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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