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업계의 라이벌 진로와 두산이 일본 소주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올들어 4월말까지 137만 상자(한 상자는 700쭬 12병)의 소주를 팔아 6년 연속 일본 시장 점유율 1위(희석식 소주 부문)를 지켜온 진로(125만 상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1996년 일본에 진출한 두산(경월 그린)은 2000년 198만 상자 2001년 267만 상자 2002년 326만 상자 2003년 394만 상자 등 해마다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진로를 위협하고 있다.
두산은 특히 올해 450만 상자의 판매 목표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98년 일본시장 점유율 1위(364만 상자)에 올라섰던 진로는 2001년 465만 상자를 정점으로 2002년 452만 상자, 2003년 442만 상자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일본 전역에서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친 전략이 주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관령 청정수로 만든다는 점을 집중 부각한 광고 덕도 크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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