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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무지필휘(拇趾筆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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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무지필휘(拇趾筆揮)

입력
200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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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최대 질병은 역시 비만. 보도에 따르면 인류의 25%인 17억명이 비만이며, 이 가운데 3억명은 허용한계 체중보다 최소 13.5㎏이나 초과한 상태라 한다. 연간 3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의 주범이기도 한 비만은 최근 개발도상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중이다. 가까운 중국마저 비만국가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비만인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뱃살이다. 인생 자체가 모순이듯 비만과의 전쟁 중엔 어쩔 수 없는 ‘비만의 모순’을 겪게 된다. 살찔 때는 배부터 찌기 시작하지만 살이 빠질 때는 얼굴 등 빠지지 말아야 할 곳부터 빠지고 뱃살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무지필휘(拇趾筆揮)’라는 기공을 해보자. 하루에 2,3분만 해도 며칠이면 그 놀라운 효과를 체험하게 된다.

편안하게 바로 누워 두 무릎과 발목을 펴고 두 발을 붙인다. 그리고 두 발을 들어서 두 엄지발가락을 마치 하나의 붓, 발 전체를 붓대로 생각하고 허공에 글을 쓰듯이 두 발을 움직여보자. 이때 가급적 고개를 들고, 두 팔도 손목을 꺾은 채 살짝 들어주면 더욱 효과가 크다.

먼저 상하로 들었다 내리기를 10회 해보자. 그리고 좌우로 두 발을 흔들면서 가로 긋기를 10회 해보자. 그리고 다시 허공에 원 그리기를 해보자. 먼저 우회전하는 원을 5회 그리고 다시 좌회전하는 원을 5회 그린다. 그리고 또한 누운 8자(∞)를 좌우로 각각 5회씩 그려보자. 잠시 쉬었다가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한문으로 허공에 크게 써보자.

일주일만 이 수련을 해도 복부비만이 크게 줄고 배와 허리가 날씬해진다. 아울러 비만인 사람은 비위(脾胃)에 이상에 있게 마련인데, 이 동작은 비위의 경맥을 조절하여 과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대장이 튼튼해지고 허벅지도 날씬해지며, 요실금의 치유에도 상당한 효험이 있다.

/이명복 한국기문화원장·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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