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이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서울로 초청해 식사대접을 한 선행이 2일 뒤늦게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칭찬의 글이 답지하고 있다.정 수석은 지난 5월 27일 대형버스를 빌려 한센병으로 몸이 불편한 경남 거창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서울로 초청, 경복궁 등을 관람한 뒤 청와대 인근 한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했다.
이때 식당 종업원들은 손, 발이 없는 이들을 보고 화들짝 놀랐지만 정 수석은 부인과 함께 이들을 고향어르신 대하듯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전남 영암 출신이지만 거창고 교사, YMCA 총무 등을 하며 거창에서 17년을 보낸 정 수석이 그곳에서 만난 어르신들을 잊지 못해 서울 구경을 시킨 것이다. 정 수석의 홈페이지에는 "눈시울이 뜨겁다", "늘 한결 같길 바란다"는 등의 칭찬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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