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4·슈페리어)가 또 다시 힘찬 '탱크' 엔진 시동을 걸었다.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총상금 480만 달러) 첫날.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앞서 샷 점검에 나선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0위에 오르며 당초 목표였던 '톱3'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선두로 나선 노장 로렌 로버츠(미국·64타)와는 4타차.
US오픈 이후 11일간의 짧지않은 휴식이 약이 된 듯 샷이 폭발적이었다. 드라이버 샷은 올 시즌 평균 비거리(282.6야드)를 20야드 이상 끌어올린 307.5야드로 막강 화력을 자랑했고 아이언 샷도 13차례나 버디 찬스를 잡을 정도였다. 하지만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폐어웨이 안착율 57%)가 다소 떨어졌고 퍼트수도 29개(홀당 평균 1.77)에 이른 것이 흠.
'슈퍼루키' 나상욱(20·엘로드)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이날 드라이버 샷 난조로 고개를 떨군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36위에 머물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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