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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이대호 생애 첫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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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이대호 생애 첫 만루포

입력
200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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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과외'가 제대로 먹혀 들었다.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팀내 '용병 듀오'의 특별과외까지 받은 롯데 이대호(22)가 마침내 일을 저질렀다.이대호는 2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의 주중 원정3연전 첫 경기에서 생애 첫 만루 홈런(시즌 26호)이자 시즌 10호홈런을 쏘아올리며 특별과외를 해준 스승들에 보답했다. 이대호는 7회 0―3으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수경의 시속 146㎞의 오른쪽 높은 직구를 통타, 가운데 펜스 중간에 꽂으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비거리 120m. 프로 데뷔 3년만에 맛본 생애 첫 만루포였다.

이대호는 4∼5월엔 제몫을 했지만 지난 달 26일까지 최근 5경기에서 2할2푼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보다 못한 거인 타선의 3할대 타자인 '용병 듀오' 페레즈와 라이온이 팔을 걷어붙였다. 라이온은 그의 방망이 궤적을 잡아줬고, 페레즈는 타석에서의 악바리 근성을 주문했다. 약발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달 27일 삼성전.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를 날리더니 세번째 타석에선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치며 방망이감을 끌어올렸다.

수비부진으로 1일에 이어 이날도 선발 출전명단에서 빠진 이대호는 7회 대타로 출전하며 입을 악물었다. 결과는 생애 첫 만루홈런(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꼴찌 롯데는 이대호의 연전 만루포에 힙입어 5―3으로 승리, 한달여만에 달콤한 2연승을 맛봤다.

선두 두산은 2―2로 비긴 9회초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삼성에 3―2로 신승, 2위 현대와의 승차를 '3'으로 늘렸다.

잠실에서는 SK가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의 위력투와 11개의 장단안타로 7연패 탈출을 노리던 LG를 6―3로 가볍게 따돌렸다. 엄정욱은 8과3분1이닝동안 안타6개, 볼넷2개로 3실점(2자책점)했지만 삼진10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최다삼진기록을 1개 더 늘렸다. 기아는 광주에서 한화와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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