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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양준혁 시즌20호…타점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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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양준혁 시즌20호…타점 공동선두

입력
200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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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준혁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타점왕 공동 선두에 나섰다.양준혁은 1일 LG와의 대구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3회말 상대 선발 김광삼의 2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통쾌한 투런 홈런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LG와의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투런아치의 홈런쇼다.

이로써 단숨에 시즌 20호 홈런고지에 올라선 양준혁은 SK 박경완과 홈런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서면서 4게임째 홈런 침묵을 지키고 있는 현대 브룸바에 5개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양준혁은 이날 2타점 포함, 최근 3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담으면서 시즌 70타점째를 기록, 브룸바가 독점해오던 타점 선두자리를 나눠가졌다. 양준혁은 3타수2안타로 타율도 3할4푼으로 끌어올리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이날 양준혁의 홈런포와 4회말 현재윤의 결승 솔로포 등에 힘입어 LG를 7-5로 물리치면서 최근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3'으로 줄였다. LG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8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시즌 20세이브(1승3패)를 기록, 올시즌 처음 구원단독 1위로 나섰다.

롯데는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올 시즌 11번째(팀 2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로 모처럼 타선이 폭발, 한화를 9-3으로 시원스럽게 따돌리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20일 만에 복귀한 한화 선발 정민철은 4회도 버티지 못한 채 4실점, 조기강판 당하면서 시즌 4패째의 불운을 이어갔다.

기아는 SK를 6-4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현대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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