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ㆍ플로리다 말린스)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근 부진의 우려를 씻어냈다.최희섭은 1일(한국시각)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의 맹타로 시즌 타율을 2할5푼9리에서 2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또 지난 달 28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 첫 타석 이후 안타를 뽑지 못한 채 8타수 무안타(볼넷 1개, 고의사구 1개 포함)에 그쳤던 부진도 말끔히 털어냈다. 그러나 플로리다는 애틀랜타와 안타 30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6-9로 패했다.
최희섭은 첫 타석인 2회 좌익수플라이에 이어 3회 2루수앞 강습 내야안타, 4회와 5회에는 볼넷과 중견수플라이, 7회 우중간 안타,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2루쪽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후 4-3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2루수 앞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2루 닉 그린의 호수비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후속타자 알렉스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제프 코나인 득점에 징검다리를 놨다. 최희섭은 5-7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 좌완 샘 매커널을 강판시켰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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