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 과천시 중앙동 정부종합청사 환경부 환경정책실로 "보신탕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편지가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발신자 주소 없이 서울 동대문우체국 소인이 찍힌 이 편지에는 A4용지에 '농약 세 병과 병원쓰레기와 청산가리를 캡슐에 넣었다. 개소주 보신탕집을 순례하겠다. 기회 있으면 탕에 넣겠다. 더 이상 못 참겠다. A시장에 들어가 개고기부터 시작하겠다'는 간략한 내용의 컴퓨터 글씨가 오려 붙여져 있었다.
경찰은 편지에 대한 지문감식에 나서는 한편 배달된 편지가 인쇄물을 오려 붙인 형태로 돼 있는 점으로 미뤄 추가로 배달된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장난 편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특정 종교단체나 애견단체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과천=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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