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1일(한국시각) 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사우스하들리 오처드골프장(파71ㆍ6,473야드)에서 막을 올리고 4일간 열전에 들어갔다.5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 출전자는 모두 156명. 우승후보 1순위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에 맞서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세리(27ㆍCJ)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 등 24명의 한국 여자선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홈페이지가 미셸 위 출전 소식을 톱으로 올리는 등 미셸 위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 기사에서 ESPN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더 이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팬들은 계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보겠지만 미셸 위가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더 뛰지 못한다면 얼마나 많은 팬들이 외면하게 될 지 알 수 없다며 미셸 위 신드롬이 이미 LPGA 투어를 장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ESPN이 실시한 설문조사(오후 2시 현재)에서 76.3%에 이르는 팬들이 미셸 위 출전으로 US여자오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예선면제 혜택에 대해서도 폭 넓은 지지(72%)를 보낸 팬들은 미셸 위의 선전(톱20 입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62.1%)를 매겼다.
○…미국골프협회(USGA) 톰 믹스 경기이사는 코스의 난이도를 감안, 우승 스코어가 2~3언더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선수들도 무겁고 습한 공기와 축축한 잔디, 그리고 오르막경사가 심한 ‘솥뚜껑 그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긴 코스가 더 길게 느껴진다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대부분의 선수들이 페어웨이 우드로 두번째 샷을 때려야 하는 439야드의 16번홀(파4)과 412야드의 18번홀(파4)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MBC ESPN은 1ㆍ2라운드를 오전 3시부터, 3ㆍ4라운드는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