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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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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더 악화

입력
200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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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더 나빠졌다. 불황의 직격탄에서 벗어나 있던 대기업과 수출기업조차 경기체감도가 뚝뚝 떨어지고 있어, 향후 회복전망은 더욱 요원해진 상태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지난달 업황에 대한 실사지수(BSI·100보다 낮으면 악화전망우세)는 78로 5월에 이어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기업(87→82)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77→76)은 중소기업대로 체감경기가 더 식었으며, 내수업체(78→75)는 물론 수출기업(87→85)까지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일감은 줄고 재고는 늘어나는 전형적인 불황 양상도 엿보인다. 신규수주증가율 BSI는 5월 92에서 지난달엔 86으로 떨어졌고, 재고BSI는 110에서 111로 높아졌다. 팔리지 않는 물건이 서서히 창고에 쌓이기 시작함에 따라 기업들로선 가동률을 낮추고 생산을 줄여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7월 경기전망도 극히 비관적이다. 7월 업황 전망 BSI는 88로 역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업황전망을 비관적으로 답했다. 수출은 현상유지(101)가 예상됐지만 내수판매는 훨씬 악화(89→82)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재고(101→108)는 더 쌓이고, 공장가동률(95→89)은 더 떨어질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했다.

불황의 중심에 놓여 있는 내수 서비스업이 대부분인 비제조업체들은 6월 업황BSI가 70, 7월 업황전망BSI가 71로 조사돼 제조업보다 체감경기가 훨씬 얼어붙은 상태였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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