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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 순익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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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 순익 5배 증가

입력
200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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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 상장·등록기업들 중 증권사들은 대규모 흑자를 낸 반면 제조업체와 보험사들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순이익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거래소는 1일 3월 결산 56개 상장사의 2003 사업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매출액은 총 31조6,428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9,267억원으로 483.6%나 증가했다.

금융업(35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29조2,303억원으로 3.8%, 순이익은 8,842억원으로 2,220.7% 각각 늘어났다.

이중 19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1조66억원으로 377.3%가 급증했고 순이익은 1,762억원 적자에서 4,10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와 달리 11개 보험사의 순이익은 3,753억원으로 23.6%가 감소했다.

제조업(21개사)의 경우는 매출액은 2조4,124억원으로 2.3%가 늘었지만 순이익은 424억원으로 64.9% 줄었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 전환 기업은 대우증권(1,325억원), 동양증권(740억원), SK증권(516억원) 등 15개사로 이중 증권사가 9개를 차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지난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식 및 파생상품 매매에서 큰 이익을 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결산 17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매출액은 6,580억원으로 1.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952.6%가 증가했다. 또 배당을 실시한 6개 회사의 평균 시가배당률도 7.6%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높아졌다. 대신정보통신(4억원), 동일철강(11억원), 바른손(6억원), 알티전자(14억원) 등 4개사는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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