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올 가을 선보일 예정인 위성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사업자를 1개만 허가하고, 향후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사업자 선정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송위는 30일 오후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위성DMB 사업자 선정 계획안’을 발표했다.정한근 방송위 위성방송부장은 “사업성이나 주파수 확보현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1개 사업자를 허가하는 것이 적정하다”면서 “다만 위성 DMB 주시청층이 될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3,500만명)를 감안하면, 향후 추가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파수 확보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추가사업자 선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채널운영과 관련, 위성 DMB의 특성을 살린 새 포맷의 채널이나 모바일 전용채널편성을 권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TV 채널은 장르별로 3개 이상 중복편성을 제한하고, 지상파TV 3사 계열의 PP는 각각 1개로 제한키로 했다. 또 매체간 균형발전을 위해 지상파TV의 동시재송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모든 지상파TV 재송신 승인유예 ▲KBS 1TV만 승인, ▲KBS1과 EBS만 승인 등 세 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방송위는 7월중 사업자 선정방안을 확정한 뒤,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되는 대로 사업자 신청공고를 내 3개월 이내 허가추천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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