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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선두 곰, 현대에 역전극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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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선두 곰, 현대에 역전극 재주

입력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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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이 현대전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위태로운 정상을 지켰다.두산은 30일 2위 현대와의 잠실전에서 선발 레스의 호투와 중고신인 이승준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막판까지 추격하는 현대를 3-2로 힘겹게 따돌리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와는 2승차.레스는 7이닝 2실점하며 9승(2패)째를 챙겨 8승인 팀 동료 박명환과 삼성 배영수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이날 40승 고지에 오르며 현대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던 혈전이었다. 기선은 전날 3-1로 신승을 거둔 현대가 잡았다. 현대는 1회 이택근의 1점짜리 시즌 8호 선두타자 홈런으로 치고 나갔다. 이어 3회에도 정성훈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브룸바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2-0으로 달렸다.

하지만 두산에는 중고신인 이승준(28)이 있었다. 이승준은 1-2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마일영의 4구째를 통타, 110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그리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2000년 두산 입단 당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이승준은 그동안 상무에서 활약하다 지난 해 4월 고향인 두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1,2군을 넘나들던 그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전과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작렬, 김경문 감독에게 깊은 신뢰감을 줬다. 대구에선 삼성의 간타스타 양준혁(35)이 ‘만세타법’으로 제2의 부활을 선언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의 7-3 대승.

양준혁은 이날 5-2로 앞서던 4회 2사1루에서 중간계투 류택현의 6구째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짜릿한 투런 홈런을 선보이며 해결사로서의 몫을 톡톡히 했다. 4타석 3타수2안타(1홈런)2타점으로 영양가 높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19호 홈런을 날린 양준혁은 이날 침묵한 박경완(20개ㆍSK)를 1개차로 바짝 뒤쫓으며 선두인 브룸바(25개)의 아성까지 위협했다. 타점 2위인 양준혁은 이날까지 68타점으로 선두 브룸바(70타점)와의 간격을 좁혔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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