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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3년이 지난 아파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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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3년이 지난 아파트 노려라

입력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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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싼 값에 내 집을 마련할 순 없을까. 집을 찾아 나설 때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실제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만은 않다. 하지만 값을 깎아 줄 수 있는 아파트 주인이라면 어떨까.입주한 지 3년이 지난 아파트 가운데 실소유자가 3년 이상 보유한 매물은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때문에 생각했던 이상으로 큰 폭의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서울과 과천, 일산, 평촌, 분당, 중동, 산본 등 과밀억제지역의 경우에는 입주후 3년이 지나고 실소유자가 2년 이상 직접 거주해야 대상이 된다. 단 소유자는 1가구 1주택이어야 한다.

3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올해 7~9월에 입주 3년이 되는 단지는 46개 1만8,128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은 20개 단지 1만2,166가구, 경기ㆍ인천은 26개 단지 5,962가구로 2분기(4만6,623가구)에 비해 61.11%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과세표준액이 1억원인 경우 비과세 혜택은 2,400만원 가량”이라며 “소유주를 잘 설득하면 500~1,000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어 내 집 마련은 물론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25~42평형 1,440가구)은 8월이면 입주 3년이 된다. 인근 상암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수색로를 이용한 도심 진입과 증산로를 통한 강변북로 진입이 쉽다.

동작구 신대방동 ‘경남아파트’(33~43평형 295가구)도 관심이 가는 곳이다. 걸어서 7분 거리에 보라매역이, 10분 거리엔 보라매공원이, 차로 10분 거리에는 롯데백화점 관악점이 있다. 보라매파크빌, 롯데낙천대 등과 함께 대단위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어 선호도가 높다.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24∼43평형 1,992가구)도 7월에 입주 3년이 된다. 지하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용문시장과 공덕동 로터리 일대 상가도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도화동 삼성, 현대, 산천동 삼성 등과 함께 대단위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

경기 구리시 토평동 ‘한일’은 25평 단일 평형 526가구로 이뤄진 단지. 최근 강변북로가 연장 개통돼 서울 강남 지역과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졌다. 2005년말에는 중앙선 구리역 개통이 예정돼 있다. 주변에는 토평초등, 동구초등, 구리중, 토평중ㆍ고 등 학군이 잘 형성돼 있다.

서울 지하철5호선 방화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김포 장기동 ‘청송현대1단지’(32~51평형 418가구)도 김포신도시 예정지구내에 위치해 있어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2010년 지하철9호선 연장선과 올림픽대로 6차선 도로가 인근 양촌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용인시 죽전 ‘현대홈타운2차’(33평 단일평형 346가구)는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과 성남대로, 분당_수서 고속화도로를 통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까르푸,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죽전역 개통에 따라 주변에 대규모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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