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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조망 아파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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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조망 아파트 뜬다

입력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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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호수가 보이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랑천 조망권 아파트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중랑천의 수질이 깨끗해지고 체육시설과 화단이 들어서면서 가격이 올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중랑구청이 총연장 34.8㎞인 중랑천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 주민 호응을 얻으면서 노원구, 동대문구, 광진구 등도 잇달아 중랑천 공원조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랑천변에는 현재 농구장과 족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이 갖춰진 체육공원이 10여 곳에 달한다. 성동구에서 노원구까지 10㎞의 자전거 길과 조깅코스도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중랑천을 볼 수 있는 아파트 가격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5층에서 중랑천 조망이 가능한 성동구 응봉동 리버그린동아 24평형이 2억7,000만~2억9,000만원대로 주변보다 2,000만원 가량 높게 가격이 형성돼 있다.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 32B평형과 이문동 쌍용아파트 32평형도 각각 3억1,000만~3억7,000만원, 2억3,000만~2억8,000만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과 중랑구 묵동 현대아이파크, 도봉구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도 중랑천을 볼 수 있는 아파트의 가격이 2,000만원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랑천이 예전에는 수질이 오염된 범람 하천 취급을 받다가 최근 이 같은 위험성이 사라지면서 친환경 하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2009년 동부간선도로가 왕복 6차선으로 확장되면 주변 집 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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