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기관이 외국의 국가경쟁력 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에 처음으로 나선다.국제경쟁력연구원(IPS·원장 문휘창)은 말레이시아 국책연구기관인 MIMOS와 말레이시아 국가경쟁력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9월 완료될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경쟁력에 관한 대표적 이론인 '9-팩터' 모델을 적용해 말레이시아 국가경쟁력 현황과 문제점을 평가하고, 국가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국가경쟁력연구원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뒤 내년부터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매년 지급할 예정이다.
문 원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이번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외국 정부를 고객으로 하는 컨설팅 사업으로 국내 연구기관으로서는 첫번째 도전"이라며 "앞으로 세계 각국 정부를 고객으로 해당국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 수출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제경쟁력연구원은 재경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산업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2001년부터 매년 'IPS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세계 68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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