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가 30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실세 총리'의 인맥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총리의 직계참모그룹은 이강진 현 보좌관과 정태호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들 수 있다. 1992년부터 이 총리와 동고동락해오면서 이 총리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이 보좌관은 이번에 총리 비서실행이 확정된 상태다. 정 비서관의 경우 이 총리가 지명되던 날 각계의 축하전화를 받았을 정도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도 이 총리가 초선일 때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다.
5선 중진답게 정치권 인맥도 상당하다. 우리당 임채정 의원과는 예전부터 흉금을 터놓고 지내는 각별한 사이이고, 선병렬 김종률 이화영 의원 등 초선들과의 상당히 가깝게 지낸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DJ인맥과의 친분도 상당하고, 88년 평민연을 이끌고 정치권에 들어온 뒤 김근태 복지부 장관과 함께 재야 출신 정치인들의 맏형 노릇도 해왔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김현 국장과 시민사회수석실의 김형욱 제3갈등조정비서관, 인사수석실의 박일환 국장 등 386 세대도 이해찬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강진 보좌관은 "이 총리는 서울시 부시장과 교육부 장관 등 행정경험이 많아 관료 인맥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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