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 군정 최고책임자로 주권이양 직후 미국으로 귀국한 폴 브레머(63·사진) 전 임시행정처(CPA) 최고행정관이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젊은 여성(35)과 밀애를 즐겼다고 중동전문사이트 알바와바닷컴이 30일 밝혔다.알바와바닷컴은 이날 브레머가 서둘러 바그다드를 떠난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며 이라크에 머무는 동안 그에게 젊은 이라크 연인이 있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신문 '알 하야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 의전실에서 일했으며 후세인 몰락 후 뛰어난 영어 실력 때문에 미국측에 계속 고용돼 일하다가 브레머와 만났다.
이 신문은 이 여성의 가족들이 미국으로 이주하기에 앞서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친척들에게 브레머와의 로맨스가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머는 현재의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둔 유부남이다.
알바와바닷컴은 브레머가 이라크에 폭력과 전쟁, 분노, 절망을 남긴 채 떠났으나 또 한가지 추억의 기념품을 남기고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와 이라크 여성의 밀애를 꼬집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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