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슈퍼 럭셔리카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가 최근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100년 전통의 ‘뉴 롤스로이스 팬텀’(사진)도 7월1일부터 공식 시판에 들어간다. 가격은 마이바흐 두 모델(‘62’ 모델 7억2,000만원, ‘57’ 모델 6억원)의 중간인 6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롤스로이스 공식 딜러인 ㈜HBC코오롱은 이날 서울 청담동 롤스로이스 전시장에서 ‘뉴 롤스로이스 팬텀’ 한국 발표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 칼 하인츠 칼브펠 회장이 직접 참석, 한국 시장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청담동 명품매장 밀집 지역에 자동차 전시장을 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1904년 런던의 귀족 출신 자동차 레이서 C.S.롤스와 맨체스터의 자동차 엔지니어 F.H.로이스의 제휴로 출발한 롤스로이스는 찻잔조차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안락함과 고품격으로 ‘달리는 별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항공기 사업에 착수, 콩코드용 엔진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가 71년 부도를 맞았다. 이후 영국 정부에서 인수하기도 했으나 민영화 등을 거쳐 98년 BMW그룹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BMW가 이후 ‘프로젝트 롤스로이스’에 착수, 4년만에 내 놓은 작품이 바로 ‘뉴 롤스로이스 팬텀’이다.
HBC코오롱은 ‘뉴 롤스로이스 팬텀’에 대해 롤스로이스 100년 역사와 전통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철학과 21세기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차라고 밝혔다.
철저한 주문 생산을 원칙으로 모든 공정이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진다는 점, 창업자 로이스가 아테네 신전을 보고 감명을 받아 만들었다는 라이에이터 그릴, 스칸디나비아산 소 18마리로 만든 가죽시트 및 내부, 서아프리카 산 마호가니 등 6가지 원목의 인테리어, 펑크가 나도 시속 80㎞의 속도로 160㎞ 이상을 달릴 수 있다는 ‘런 플랫 타이어’ 시스템, 생산되는 승용차 타이어 중 가장 큰 79㎝의 타이어 폭 등이 롤스로이스만의 차별화한 포인트다.
12기통 엔진으로 배기량은 6,749㏄. 연료는 한 번에 100리터가 들어가고 연비는 리터당 9.1㎞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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