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37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5년8개월만에 가장 큰 흑자규모다.이로써 올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 누적흑자액은 110억5,000만달러에 달해 하반기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연간 200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수출은 내수부문과 중소기업의 경기침체에는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어, 연관효과없는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폭발적인 수출증가로 상품수지에서만 38억달러의 흑자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수출(통관기준 208억4,000만달러)은 42%나 늘었고, 5월까지 누적수출은 1,000억달러를 넘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넘는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득수지는 3,4월 집중됐던 국내 외국계 기업들의 배당송금이 마감되면서 3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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