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범단지 부지조성 준공식이 30일 개최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경협이 활성화에 따른 최우선 수혜주로 꼽히는 비료관련업체들이 상승세를 탔다.2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지난해 북한에 121억원의 비료를 공급한 바 있는 남해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해 최고의 수혜주로 각광을 받았다. 현금자산 비중과 배당금 지급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대량 매수세 유입이 겹치면서 급등에 성공했다. 그 동안 북한에 지원된 비료는 요소비료가 33.3%, 복합비료가 45.3%를 차지하고 있는데 남해화학이 요소비료와 복합비료를 모두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동부한농화학(0.00%)은 복합비료를, 삼성정밀화학(+3.72%)은 요소비료만을 생산하고 있다. 대북사업의 추진하고 있는 현대그룹 관계사도 오름세를 보였다. 개성공단 시공사인 현대아산의 주요주주인 현대상사는 8.60% 상승했고, 현대건설도 3.21% 올랐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남북경협 관련 수혜주의 강세는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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