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주의 본고장은 전북 고창이다. 선운사 인근의 비옥한 땅에서 서해 바닷바람을 쐬며 적당한 소금기를 머금고 자란 산딸기과의 복분자는 옛부터 강장제나 정력제로 꼽혔다.선운산복분자 ㈜흥진(대표 장현숙)은 고창의 복분자를 원료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2004 히트상품’에 선정됐으며 최근엔 더욱 정제된 품질의 새 브랜드 ‘산매수’를 출시했다. 10~20개월 숙성 과정과 함께 수차례 여과를 통해 영하 15도까지 온도를 떨어뜨림으로써 균을 제거했다. 회사 관계자는 “복분자 특유의 색과 향, 그리고 맛을 그대로 보존한 국내 최고의 100% 과실발효주”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국전통식품의 대표주자로 복분자주를 부각시킨 주인공이다. 1990년대 후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했다는 게 전해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전국에 70여개의 대리점을 둔 이 회사는 현재 일본과 홍콩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백화점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상태”라며 “수출에도 힘써 한국전통주가 세계의 술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63)56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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