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25개 자치구의회 의원과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소속 회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수도이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가 29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성구, 정병인 서울시의원, 홍기서 종로구의회 의장 등 4명은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적 동의절차 없이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수도를 이전하는 것은 통일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수도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지방자치발전과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임 의장은 대회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공약을 시급한 국정과제인 양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초대가수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를 합창하는 것으로 끝났으며, 임 의장 등 시·구의원 5명은 수도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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