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이 고장난 줄도 모르고 차량을 운행, 교통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방향지시등이 작동하고 있는 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계기판의 표시등이 점멸한다. 계기판 표시등에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먼저 휴즈 단선을 의심해야 한다. 반면 계기판 표시등이 점멸하지 않고 계속 점등된 상태를 유지할 경우에는 전구쪽에 전기를 공급하는 부품의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계기판 표시등의 점멸 속도가 촐랑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른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빠르게 점멸하는 쪽의 앞뒤 어느 한쪽 전구가 단선되었는 지 확인, 전구를 교환해야 한다.
안개등의 경우 매우 밝은 만큼이나 전구에서 발생하는 열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안개등을 켜고 운행중 갑자기 외부에서 차가운 물이 닿아 갑자기 유리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안개등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엔 안개등 스위치를 켜고 안개등을 손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보면 간혹 점등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전구의 수명이 다한 것이므로 전구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휴즈의 단선으로 인해 안개등이 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휴즈를 점검해 교환하여야 한다.
안개등 전구 교환시에는 헤드램프 전구 교환시와 마찬가지로 보호캡을 정확하게 장착, 안개등 내부에 습기 등 오염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제동등은 뒤따르는 차량에게 앞서가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뒤차가 안전하게 제동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의외로 고장이 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제동등의 점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다른 사람이 뒤쪽에서 점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조명이 어두운 지하 주차장 등에서 벽쪽으로 후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보면 벽면에 제동등 불빛이 비치는 것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최대범 대우자동차판매(주) 서비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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