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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요정들 '윔블던 돌풍'/스프렘·사라포바 생애 첫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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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요정들 '윔블던 돌풍'/스프렘·사라포바 생애 첫 8강

입력
200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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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10대 소녀들의 돌풍이 거세다는 것. 한결같이 늘씬한 미녀들인데다, 만만치 않은 실력까지 갖춘 이들은 8강과 16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테니스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크로아티아의 19세의 신성 카롤리나 스프렘(세계랭킹 30위).

스프렘은 29일 16강전에서 막달레나 말리바(불가리아ㆍ21번 시드)마저 2-0(6-4 6-4)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윔블던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2회전 진출이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성적인 스프렘은 빠른 서비스로 에이스 9개를 잡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스프렘은 2001년 프로데뷔 이후 아직 투어 대회에서 단 1차례도 우승 경험도 없어 이번 대회 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회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ㆍ 3번 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3회전에서 매간 쇼네시(미국ㆍ32번시드)를 제압했다. 스프렘은 강호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ㆍ5번 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17세인 러시아의 마리아 사라포바는 각종 이벤트에 단골로 초청될 정도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10대 테니스 요정. 3회전에서 라이벌인 다이엘라 한투호바(슬로바키아)를 제친 사라포바는 이날 16강전에서 에이미 프레이저(미국)를 2-0(6-4 7-5)으로 제치고 역시 생애 첫 윔블던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6세의 나이로 와일드 카드를 받고 윔블던에 출전, 16강에 이름을 올렸던 사라포바는 1년 뒤인 올해에는 13번 시드를 배정 받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버밍험에서 열린 DFS 클래식(잔디코트) 정상에 올라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샤라포바는 8강전에서 아이 스기야마(일본)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의 16세 새내기 타티아나 글로빈의 행보도 거침이 없다. 글로빈은 엠마뉴엘 가글리아디(스위스)를 2-1로 제압, 1번 시드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올 초 주니어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와일드카드로 첫발을 디딘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진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이들은 13세에 92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캐프리애티(미국), 10대에 세계정상에 오른 힝기스(스위스), 섹시한 용모로 세계 남성들을 사로잡은 쿠르니코바(러시아) 등에 이어 10대 돌풍을 이어갈 미녀스타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 2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앤디 로딕(미국)이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ㆍ62위)와 알렌산더 포프(독일ㆍ랭킹 90위)를 각각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레이튼 휴이트(호주ㆍ7번 시드), 로딕은 솅 샬켄(네덜란드ㆍ12번 시드)과 4강 길목에서 만난다.

한국의 전웅선(SMI 아카데미)은 주니어부 1회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ㆍ13번 시드)를 2-0(6-2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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