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과 아내가 상가분양을 미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10억여원을 챙겨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경기 군포경찰서는 29일 경기 부천남부경찰서 소속 김모(37)경사와 부인 이모(46)씨가 "상가분양권을 매입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팔아 주겠다"고 속여 10억여원의 돈을 챙겨 달아났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1월께부터 올1월까지 김모(46)씨에게 "인천, 안산 등에 새로 상가가 들어서는데 분양권을 매입하면 웃돈을 받고 되팔아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5억4,000만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10여차례에 걸쳐 10억원대 이상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 대부분은 이씨가 옷가게를 하던 군포시 산본동 상가 건물의 주변 상인들과 이웃들이며, 김 경사는 23일 휴가를 낸 뒤 부인과 자녀 2명을 데리고 미 LA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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