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이해찬 총리의 각료 제청을 받아 통일부,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해 차기 대권주자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핵심 인사들을 장관에 기용할 방침이다.그동안 복지부장관 기용에 난색을 표시했던 김근태 전 원내대표가 입각 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통일부장관에는 정동영 전 의장, 복지부장관에는 김 전 대표, 문화관광부장관에는 정동채 의원 등이 내정됐다.
노 대통령은 또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마무리되는 내달 10일쯤 2차 개각을 단행할 경우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타 부처 장관을 지낸 민간 출신이나 비(非)육사 출신 군인 등을 후임 국방장관 후보로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29일 "30일 3개 부처에 한해서만 개각을 단행한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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